중부유럽 국가들의 문학작품 중에서 특히 희곡은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정치적인 이유에서 동유럽으로 불렸던 국가들과의 관계가 소원했고 문학 등 다방면에서의 정보가 막혀있던 것도 큰 이유이다. 하지만 이들은 다수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극분야에서는 세계 문학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바츨라프 하벨과 스와보미르 므로젝을 위시한 부조리 극에서 그러하다. 이 희곡선집을 발간하게 된 이유는 역사적인 연관성을 가지는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 국가의 젊은 작가들의 연극을 소개하기 위해서이다 이 작품집에서 선보이는 4편의 희곡은 체코의 렌카 라그로노바(Lenka Lagronov？), 폴란드의 마우고자타 시코르스카-미쉬축(Małgorzata Sikorska-Miszczuk), 슬로바키아의 주자나 페렌초바(Zuzana Ferenczov？), 헝가리의 씨께이 처버(Sz？kely Csaba), 의 작품이다. 동시대에 살며 각국의 연극계를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이들 나라들의 새로운 극적 해석과 묘미와 만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