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소개
이 책은 폴란드 역사를 이해하기 쉽도록 72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주제마다 이야기 형식으로 저술하고 그림과 사진 그리고 지도 등의 보조자료를 최대한 활용하였다. 이 책의 관점은 전적으로 폴란드이며, 인명이나 지명 등의 용어도 폴란드식으로 기술하였다. 폴란드는 지동설을 주장한 천문학자인 코페르니쿠스,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쇼팽, <쿠오바디스>의 작가인 시엔키에비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그리고 동유럽 민주화의 상징인 자유노조와 그 지도자인 바웬사의 나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폴란드 역사는 우리의 역사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영광과 질곡의 세월을 보낸 우리의 과거와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서 영예와 굴욕의 순간을 함께 간직한 폴란드 역사는 많은 부분에서 유사함을 느끼게 한다. 폴란드는 마치 광활한 만주 벌판을 휘젓고 다니던 광개토왕과 수나라 대군을 물리치며 고구려의 기백을 떨쳤던 우리처럼 한때 유럽의 강자로 모스크바를 점령하며 러시아를 위기에 몰아넣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자랑하였다. 이 책을 쓴 목적은 폴란드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 미처 깨닫지 못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우리 민족이 다시 약진하는데 자그마한 도움이 됐으면 하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