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대심문관은 까라마조프네 형제들에 삽입되어 있는 도스또예프스끼 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다. 마녀재판이 횡행하는 중세에 예수가 재림하지만 대중은 '자유보다 빵을 원한다'며 그를 화형에 처하는 대심문관의 이야기가 지닌 작품사적 의미와 종교철학적 함의, 그리고 사회주의 운동에 끼친 영향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역사의 모든 철학이 제시되고 인류 문명에 대한 심오한 예언이 숨겨져 있다. 우리는 이 작품에서 종교 철학을 도출해 낼 수 있고 영원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석학(솔로비요프, 로자노프, 불가꼬프, 베르자예프, 프랑크)들이 대심문관에 대하여 평론한 것을 저자가 편역한 것으로 도스또예프스끼의 사상과 철학을 이해하는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과의 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학술원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 교수로 근무했고 지금은 명예교수로 있다. 한국외대 러시아 연구소 소장, 한국노어노문학회, 한국슬라브학회 회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러시아 문학사』(공저), 『새한노사전』(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의 이야기』, 『레스코프 단편선』, 『러시아 시집』, 『푸시킨 시집』, 『제1권』, 『창조의 7일』, 『검역』, 『살아라, 그리고 기억하라』, 『물고기 대왕』, 『시베리아 들딸기』, 『네토치카 네즈바노바』, 『도스토옙스키 대심문관』, 『도스토옙스키와 여성』, 『러시아 민담 연구』, 『콜리마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