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글로컬문화에 대한 해설서이다. 세계화에 대한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sation)인데 세방화, 세계지역화라고 흔히 번역되는 글로컬라이제이션은 세계적인 면과 지역적인 면이 동시에 고려되면서 각 나라들의 문화가 보존·개발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세계 개방화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프랑스의 와인이 세계적인 술이 되는 것에서, 일본의 스시가 세계적인 음식이 되는 것에서 그리고 한국의 태권도가 세계적인 무술이 되는 것에서도 글로컬라이제이션의 대표적인 예를 볼 수 있다. 이는 지역의 문화가 고유한 특질을 유지하면서 세계적인 문화로 변신했다는 것을 말한다. 이렇듯 글로컬라이제이션은 각 나라의 전통 문화를 보존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퓨전 문화를 창출하는데 핵심적인 원동력이 될 것이다.
김성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래교수. 영국 에섹스대학교에서 수학했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글로컬/비주얼문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각문화대표콘텐츠』, 『상상력과 문화콘텐츠』(공저) 등의 저서가 있고, 대중문화와 사회 관련 논문들을 집필하였다.
박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 프랑스 부르고뉴대학교에서 베르그송의 방법론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는 주로 비주얼컬처, 글로컬문화, 상상력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키워드 100으로 읽는 문화콘텐츠 입문사전』(공저), 『한국인의 일상과 문화 유전자』(공저)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글로컬 시대가 요구하는 지식의 새로운 지형도」 등이 있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위촉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