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소개
영화 <스타워즈>는 수많은 다른 영화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다른 영화들이 개봉과 동시에 시간의 경과와 함께 과거의 영화가 되어 가는 데 반해, 스타워즈는 항상 계속해서 현대의 영화로 남아있다는 점이다. 오래된 팬의 비판 섞인 목소리도 들려오지만, 스타워즈는 재개봉과 비디오 출시라는 기회를 얻을 때마다 조금씩 본편을 손봐서 어느 시대라도 최첨단의 영화로써 관객들을 매료시켜 왔다. 그러니까 스타워즈는 항상 ‘현재진행형’인 영화이며, 사그라다 파밀리아처럼 오랜 세월을 거쳐 조금씩 형태를 갖춰 온 매우 특수한 영화이다. “스타워즈는 왜 재미있을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이 ‘왜’라는 물음의 답을 찾아 30년 가까이 계속해서 자문자답해왔다. 이 책은 그러한 의미에서는 나의 스타워즈에 관한 고찰의 집대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들어가는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