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소개
서양에서 발달한 과학의 모습을 사회와의 연관 속에서 훑어 본 책이다. 대학에서의 교양과학은 지나치게 실용적인 과학 기술의 지식을 배우거나 물리, 화학, 생물 등의 어느 한 분야 또는 전 분야를 개관하기보다는 과학사를 가르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 책을 썼다. 서양 과학이 그리스시대 이래 20세기까지 이룩한 발전을 주로 설명하면서도 아랍 세계나 인도에서의 과학 전통도 서술하고 있다. 또한 우리의 경우와 가장 관련이 깊은 중국에서의 과학 발달과, 일본에서 근대 과학이 도입되는 모습도 간략히 기술되었으며, 실학 이후 한국인들이 서양의 근대 과학에 눈을 떠가는 과정 또한 대략 소개되어 있어 과학의 발달과 인류 역사의 흐름이 어떤 맥락 속에 놓여 있는가를 알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