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군사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필리핀은 1990년대 아세안(ASEAN)이 부각되면서 동남아 국가 중 지역적으로 우리와 가장 인접한 국가로서 새롭게 조명을 받게 되었다. 필리핀은 스페인과 미국의 오랜 식민통치로 인해 서구식 교육제도와 다원화된 사회현상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종족과 문화가 존재하는 군도국가이고, 마르코스의 오랜 독재와 군부의 잦은 쿠데타, 이슬람 세력의 분리 독립운동 등으로 불안정한 정국이 계속된 결과 국가 경제가 대단한 곤경에 처해 있다. 그러나 저자는 필리핀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시아·태평양시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종교,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리핀을 연구하고 분석해 놓았다. 특히 교역과 투자 그리고 건설분야에서 날로 증대하는 우리나라와 필리핀의 교류는 두 나라가 미래지향적이며 건설적인 관계를 새롭게 모색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