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기획한 목적은 오늘날의 중국과 대만, 홍콩, 해외 화인들을 대표할만한 시인들과 시들을 선별, 번역하여 한국 독자들에게 중화권의 시의 기맥과 운치를 전달하여 보다 폭넓은 문학적 교감을 이루어보자는 취지에서이다. 아울러 중국어를 아는 중문학도에게 중국인들의 정신과 예지를 담으면서 중국어의 높은 표현력을 보여주고 있는 명시 명구들을 원어로 접하고 이해하며 암송하도록 하여 중국어와 중국문학에 대한 수준을 높여 보자는 것도 하나의 취지라고 하겠다.
서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 중문연구소에서 중국문학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83년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언어문화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 대학원장을 겸하고 있다. 해외 학계 활동으로는 북경대학, 국립대만대학, 홍콩중문대학, 마카오대학, 하바드대학, 동경대학, 바르샤바대학, 네루대학 등 40여 대학에서 특강하였다.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 회장과 한국중어중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국제루쉰연구회 회장, 세계한학연구회 집행회장, 한국세계화문문학협회 회장 및 중국사회과학원 『당대한국』 한국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0년경부터 베이다오, 왕자신, 자이융밍, 위젠, 수팅, 한사오궁, 가오싱젠, 옌롄커, 츠쯔젠, 옌거링, 위화 등 중화 대표 시인과 소설가들을 초청하여 2018년 현재까지 중화명작가 초청 국제문학포럼을 10차례, 한중시가낭송회를 6차례 개최하였다. 주로 루쉰과 중국현대문학, 한중비교문학, 세계화문문학, 『사기』 등을 연구하며, 『애정삼부곡』(바진), 『안개계절의 비가』(마오둔), 『만사형통』(모옌, 톄닝 등, 공역), 『동아시아의 평화, 생명, 우정(2016 동아시아 시인대회 작품집)』(공역), 『한중일 시선집(2017 한중일 시인 축제 시선집)』(공역) 등 20여 권을 번역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학과에서 「리루이 소설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원으로 일하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는 시집 『한밤의 가수』(베이다오), 『한중일 시선집(2017 한중일 시인축제 시선집)』(공역)과 소설 『만사형통』(모옌, 톄닝 등, 공역), 『장마당의 여덟째 날』(리루이), 『바람 없는 나무』(리루이), 『만리에 구름 한 점 없네』(리루이)와 『문학@타이완』(공역) 등이 있다. 또 중국 현대시와 관련한 논문으로는 「金芝河와 北島의 抒情詩에 드러난 “抵抗意識” 比較試論」과「姜恩喬와 舒?의 抒情詩 比較試論」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