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신곡>은 단테가 작중의 인물로 등장하여 그의 연인 베아트리체의 도움으로 저승의 세계를 1주일 동안 편력하는 매우 환상적이며 웅대한 규모의 서사시이다. 지옥은 어둠과 증오와 영원한 저주의 세계요, 연옥은 정죄와 희망의 세계이며 천국은 빛과 춤, 그리고 노래와 축복이 넘치는 환희의 세계다. 단테는 이를 지고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최고의 시로 형상화하였다. <신곡>은 세 시편(Tre Cantiche)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간이 소유하는 감정의 깊이와 높이를 완전히 담은 조화 있는 건축이라 할 수 있다. “지옥편”은 조각 같고, “연옥편”은 회화 같으며, “천국편”은 음악 같으니 이 모두를 통합체로 볼 때 그것은 조화 있는 건축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곡>을 읽을 때 글 뜻에만 국한되지 말고 글 저 너머에 있는 더욱 깊은 의미를 포착하라고 한 단테 자신의 말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단테 전문가인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저술한 것으로 단테의 신곡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동 대학원 (이탈리아어문학 및 영문학)
이탈리아 로마대학교 (이탈리아문학)
*1972-2009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 교수. 동대학교 학생처장, 기획조정처장, 서양학대학장, 부총장 역임. 미국 델라웨어대학교의 객원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장,
*한국이탈리아어문학회 회장 역임.
*월간『독서』사 제정 독서대상, 한국 PEN CLUB 문학상, 이탈리아 자유작가연맹 문학상, 크로아티아 베오그라드 대학의 메달, 이탈리아 Ravenna시와 Societa Dante Alighieri에서 주는 단테문학상(Lauro Dantesco)과 금메달(Medaglia d'Oro)을 수상하고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문화훈장 기사장을 서훈받음.
*저서로는 『이탈리아 문학의 이해』, 『문예사조』(공저), 『비교문학』(공저), 『풀어쓴 단테의 신곡』, 『로마-톨레랑스의 제국』 등이 있고
*역서로는 단테의 『신곡』, 『몬탈레 선집』,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요한 바오로 2세의 『보석상』, 모라비아의 『무관심한 사람들』, 『아고스티노』, 『표범같은 여자』, 캇솔라의 『잃어버린 관계』, 『외로운 사람』, 『이탈리아의 가곡선집』 전8권, 몬탈레의 『오징어 뼈』 등이 있음.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Hemingway and the Lost Generation(석사논문), Studi sui maggiori romanzi di Moravia(박사논문), 「신곡」에 나타난 죄와 벌, 「신곡」에 나타난 인간의 자유의지, 「신곡」에 나타난 빛의 의미, 「신곡」에 나타난 Santa Maria의 이미지, 르네상스와 페트라르카의 문학,『약혼자들』과 『춘향전』의 대비연구, 레오파르디의 회의주의적 서정성 등 다수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