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세기 초 스페인 최고의 작가이자 사상가인 미겔 데 우나무노의 소설은 철학적, 사상적 문제를 문학이라는 허구를 통해 자신의 본질을 탐구하고 추구하는 자서전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성서를 인용하여 작품의 전개와 이해를 위한 중요한 암시를 하고 있다. 「착한 성인 마누엘」은 한 사제를 통하여 기독교 믿음에 대한 회의적 자세와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그려내고 있으며, 「뚤라」에서는 빗나간 모성애의 감정을 승화시키면서 여성의 순수한 세계를 실존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1989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까밀로 호세 셀라의 단편들은 우리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상적인 분위기를 유머 감각과 고통, 서정적 웃음과 눈물로 적절히 혼합하여 그의 풍부한 지식과 천재적인 언어로 구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