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소개
리처드 2세의 몰락으로 시작하여 헨리 5세의 프랑스 원정 승리로 마무리되는 제2 사부작이라고 불리는 셰익스피어의 역사극은 왕좌의 영광에 드리운 다의성을 다루고 있다. 이 다의성은 왕의 신성성과 군신 간의 적절한 관계 유지 사이에서 독자적인 성공을 이루기까지 군왕이 겪는 어려움을 함축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은 필요에 따라서 취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에 대한 선택의 문제와 더불어 군왕의 선택에는 이룰 수 있는 일과 이룰 수 없는 일이 늘 상존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결국, 제2 사부작은 이러한 선택의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여 한계를 극복하는 헨리 5세의 모습과 그렇게 하지 못한 리처드 2세를 대조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근세 초기에 새롭게 대두된 정치에 대한 담론, 즉 기존의 정치 신학적 개념과 마키아벨리의 현실정치에 대한 접근법이 중첩된 과도기적 현상을 보여주는 일련의 작품이며, 『리처드 2세』는 이러한 역사적 전환기를 담아낸 연작 사극의 문을 여는 작품이다.
작가 소개
● 창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조교수
● 털사대학교 (University of Tulsa) 영문학 박사
● 충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주요논문
● The Spiritual and Homosocial: Supernatural Impacts on Dynastic Transition in Macbeth
● Dramatic Rendering of Whiggism in Lucius Junius Brutus
● Sovereign Homosociality in the Henri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