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 스페인어 교육을 선도해 온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의 교수진이 기존의 스페인어 교육 방법론에 새롭고 유익한 정보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시켜 꾸며냈다. 즉,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 20개를 선정한 뒤 한 주제를 한 단원에 배치함으로써 학습자가 주제에 부합하는 특정 상황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유용한 표현을 반복해서,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이 책은 중급 정도의 실력을 갖춘 학습자가 ‘스페인어 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지만, 문법, 읽기, 말하기 학습과도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배려했는데, 구체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다양한 어휘를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각 과의 첫 부분에는 과의 주제와 관련된 ‘필수어휘’를 실었다. 학생들이 지닌 다양한 관심과 실력을 고려하고, 또 나중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비교적 많은 단어, 숙어를 수록함으로써 전문 어휘사전 같은 기능 또한 갖도록 했다. 둘째, 학습자가 좋은 원어 문장을 많이 접하고 활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응용표현’에는 과의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다양하게 제시하는 고품격의 스페인어 문장을 실었다. 학습자는 이들 문장을 통해 관련 정보에 대한 이해력과 쓰기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문형 연습’에서는 학습자가 일상생활에 널리 사용되는 기본 문형을 습득한 뒤, 이를 다양한 표현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문장 쓰기 능력을 자연스럽게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넷째, '연습문제'에서는 각과의 주제와 관련된 복합적인 상황을 스페인어로 옮기도록 구성했다. 이런 연습을 통해 학습자는 비교적 긴 문장을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기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만, ‘문형연습’과 ‘연습문제’의 경우, 학습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답을 제시하지 않았다. 물론 학습자가 대학생일 경우에는 강의실에서 담당교수의 지도하에 문제의 답을 자연스럽게, 효율적으로 도출 해내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지닌 장점이라면 ‘필수어휘’,‘응용표현’,‘문형연습’,‘연습문제’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편집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의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스페인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 한국과 스페인·중남미의 심도 있는 교류를 모색하는 전문가가 이 책을 통해 스페인어를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배우고 정확하게 표현함을써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