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소개
사회학적 관점에서의 통번역학 연구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사회현상과 사회학의 주요 연구 모델을 아우르는 심도 있는 사회학적 틀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진행된 경우가 많이 있었다. 이 책은 이미 통번역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번역의 사회적인 기능에 대한 연구를 사회학적 틀로 맥락화해 번역학 전공자들에게 기존의 사회학 이론을 제대로 소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 책은 백과사전이 아니다. 사회학 개론서는 더욱 아니다. 오래된 난관이나 난제에 대한 혁신적인 대안이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번역학의 환상적인 새로운 지형을 열거나 불가해한 심연을 파헤치려는 노력을 하는 저서는 더더욱 아니다. 색다른 관점에서 이미 잘 정돈된 지형을 바라보라는 초대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번역학 전공자들이 새로운 영감을 떠올리거나 최소한 작은 깨달음의 순간이라도 경험하는 것을 돕고자 쓰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