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행위가 마찬가지지만, 운전이란 행위를 예로 들어보면 이를 이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서로 연관된 여러 하위 능력의 상호작용에 기반한 포괄적인 하나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목적 있는 행위(purposeful activity)로서의 번역(예: 노르트(Nord), 1997)은 고유한 능력을 필요로 하지만 이 능력은 측정은 고사하고 현재까지 정확히 파악하기도 어려웠다. 지금껏 번역능력의 몇몇 측면을 포괄적으로 다룬 학자들은 있었지만(예를 들어 빌스(Wilss), 1996; 리스쿠(Risku), 1998; 켈레타트(Kelletat), 1996에 실린 논문들), 번역학 내에서 번역능력이 어떻게 정의되고 개발될 수 있는지에 구체적으로 초점을 맞춘 연구는 현재까지 없다. 번역사 교육의 구성이나, 번역능력이 정의 되었다는 가정 하에 이의 체계적 평가를 어떻게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출판물도 많지 않다. 본서가 다루고자 하는 질문들은 따라서 아래와 같다. 번역능력이란 무엇인가? 이를 어떻게 형성하고 개발할 수 있는가? 어떻게 수행의 결과물을 사용하여 능력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가? 이들 질문에 대해 교육 상황에 대한 구체적 예시와 함께 답해나갈 것이다. 각 논문은 번역능력의 정의(Part 1), 번역능력의 형성(Part 2), 번역능력의 평가(Part 3) 등 세 가지 상위 분야로 나뉘어 제시되었다. 이 세 가지 질문이 상호 의존적임을 감안해볼 때, 각 논문에서 타 분야 중 하나 이상에 대해 교차 언급이 어느 정도 있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서문’ 중에서
순천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인문학부에서 영문학과 서양사학을 이중 전공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한 이래 LGCNS, 삼성SDS, KTDS, PwC, 한국증권업협회, 기업은행 등에서 근무했으며 오라클, 블룸버그, 구글, TCS, JP Morgan 등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통역과 번역 프리랜서 업무를 수행해 왔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학부와 통번역대학원에서 2009년부터 통역과 번역 강의를 맡아왔으며, 2013년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현재 IT와 자산관리, 법률 분야를 중심으로 통역과 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연구 및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관심 연구 분야는 신경망 번역, 코퍼스 기반 번역품질개선, 번역 교육 툴 개발 등이다. 역서로는 <미래는 핀란드에 있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