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 보편소 모색에 관한 연구 관심은 1990년대 중반 이후, 특히 전자 코퍼스가 번역학 연구 도구로 도입되면서 급증하였다.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논문은 모나 베이커(Mona Baker, 1993)의 연구이다. 베이커는 출발 텍스트(ST: source text)나 번역되지 않은 도착어 텍스트(target language text)와의 대조에 이용되는 대규모 전자 코퍼스가 번역의 언어학적 성격을 규명하는데 이상적인 도구일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베이커는 과거 여러 연구자들이 소규모로 직접 작성하여 대조 연구에 국한해서 진행했던 번역의 보편성에 관한 제반 가설로부터 전자 코퍼스가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베이커는 외연화 경향(블룸-쿨카(Blum-Kulka), 1986; 투리(Toury), 1991a), 중의성 제거(disambiguation) 및 단순화(블룸-쿨카와 레벤스턴(Blum-Kulka & Levenston), 1983; 판데어아우브라(Vanderauwera), 1985), 문법 규약성(grammatical conventionality)의 강화 및 도착어의 전형적 특징에 대한 과잉대표 경향(투리, 1980; 판데어아우브라, 1985; 슐레징어(Shlesinger), 1991), 그리고 번역에서 중복성을 제거하는 특징(슐레징어, 1991, 투리, 1991b) 등을 보편소 후보 목록으로 제시하였다. 베이커의 논문 발표 이후 언어적 번역 보편소에 관한 견해는 번역학의 주요 논의 대상으로 부상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서과를 졸업한 후 KBS 국제방송, LG전자, SK텔레콤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한 이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전공으로 통번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학위논문: 한영 자막 번역과 문화소 번역 전략).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부(조교수),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영어학처(군교수)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 통번역사(한영, 한서)로 활동하면서 경희대학교 및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한영 통번역 관련 과목을 강의 중이다. 연구 관심 분야는 문화(소) 번역, 이데올로기 번역, 인문학과 번역, 통번역 교육 등으로 향후 관련 연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