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가 우리의 일상을 뒤바꿔놓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제 식상한 단어가 되었을 법한 ‘세계화’가 우리 모두의 일상에 새삼스레 직접적이고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국제시장에서 하나의 상품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런 두 가지 상황 하에서, 언어 사용 특히, 언어 전이와 관련된 분야의 중요성은 근래 더욱 커지고 있으며 언어전이가 지식 전달과 문화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이제 우리의 당면 과제는 산업적, 정치적, 사회적, 행정적, 사법적, 윤리적일뿐 아니라, 문화적이고 언어적이기도 하다. 종종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듯, 기술 변화는 우리의 행동양식을 변화시킨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최근 두 개의 국제 포럼이 창설되었다. 본서는 이들 두 포럼에 기고한 논문들 중 일부를 편집한 것이다. 리미니 인근에서 1997년 9월 26~27 양일간 개최된 미사노 ‘멀티미디어와 번역’ 세미나에서는 4개 분야를 주제로 20 여개의 관련분야 논문이 발표되었다. 역시 이틀 동안(1998년 10월 15, 16일) 열린, 베를린 학술대회에서도 유사한 주제로 두 개의 패널 토론이 진행된 바, 가장 큰 관심사는 ‘영상번역의 품질과 기준’이었다. 본서는 그 발표논문과 토론 내용 중 일부를 편집한 것이다. 이들 두 학술대회에는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에서 약 350명이 참가하였는데 이들 중에는 학자, 통역사, 번역사, 대학원생, 언론사 언어담당 책임자, 프로듀서, 언어관련 기기 업체 관계자, 유통업체 관계자 등이 포함된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통번역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통번역을 가르쳤으며, 현재 금강대학교 영어통번역학과와 회계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Translation Talks", 최근논문으로는 "IFRS Adoption and Financial Statement Readability(2016)", "Legal Translation and Readability"(2015)가 있다. 현재 "비즈니스커뮤니이션과 번역"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