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은 문어(文語)의 역사에서 언제나 중요한 역할을 했고, 다수의 언어 및 문학작품의 발전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정보사회에서 번역은 그 어느 때보다도 보편적이고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 중요성은 앞으로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구(新舊) 의사소통 매체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텍스트가 글로 쓰이거나 발화되고 있으며, 상당히 자주 사람이나 기계가 이를 문어(文語)나 구어(口語)의 형태로 번역해 인쇄물, 출판물, 화면, 지면 등 다양한 형태로 새로운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번역 경험량이 각기 다른 개인이 번역과정에서 어떤 특징을 보이며, 직업적인 경험과 전문지식이 이 과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중점을 두었다. 본고의 구성으로는 2장에서는 이론적인 배경, 3장에서는 번역학의 방법론적 측면을 논의하고 본 연구의 데이터를 소개한다. 4장에서는 참가자 9명의 업무 수행을 기술 및 분석하며. 5장에서는 ST의 발췌문단의 분석, 대조분석, TT 및 번역과정 분석이 이루어진다. 마지막 6장에서는 전체적인 결론을 다룬다.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에서 통번역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프리랜서 통번역사로 다양한 분야의 통번역 실무에 참여하면서 아주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관심 연구 분야는 통번역사의 지위와 역할, 번역비평, 번역철학 등이며, 대표 논문으로는 “번역사의 사회적 가시성 연구: 정영목 譯 <로드>의 후텍스트 분석”(2013), “<위대한 개츠비>의 번역자별 문체 분석“(2014), “담화표지 ‘now’의 기능별 번역양상 연구: 영화자막을 중심으로”(201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