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번역자들이 점차 그 활동 범위를 넓혀가며 번역에 대한 시각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본서는 번역을 직업으로 선택한 번역자들에게나 번역 행위에 이론적으로든 실무적으로든 관심을 가지는 모두에게 가치있는 논제가 될 수 있는, 번역자 윤리(Translator Ethics, 제목인 ‘번역윤리’와 용어 번역을 달리하고 있는 이유는 ‘역자 일러두기’ 참고)내용을 다루고 있다. 첫째, 번역과 윤리라는 이슈에 대한 ‘번역학자’ 입장에서의 견해를 확인할 수 있다. 둘째, 한 학자(앤서니 핌)의 치밀한 논리전개와 함께 그간 이루어진 주요 번역학 이론의 비평이 담겨져 있다. 그 과정에서 본서는 번역학 이론이 해당 이론을 제안한 학자 개인이나 번역학 내에만 머물지 않고 이론적 성숙을 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흥미진진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한다. 특히 번역자의 실무적 상황을 고려하는 가운데 번역자 윤리를 다루는 서적이 희소한 것을 감안할 때, 본서는 번역자들을 교육하고 양성하는 기관과 그 훈련자들에게 번역자의 정체성과 본질적 사명을 보다 깊이있게 고민하고 성찰하도록 하는 플랫폼이 되어준다.
최효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동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거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통역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번역의 역사, 기독교텍스트의 번역 등의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잇다. 주요 역서로는 『세상이 묻고 진리가 답하다』, 『부활논쟁』, 『나의 사랑하는 책』(이상 IVP) 등이 있다.
박혜경
한동대학교 국제어문학부 및 통역번역대학원 한영통역번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하였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에서 영어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통번역훈련과 영어교육의 접목을 통한 교육과정 개발, 기독교적 가르침과 강의설계 등의 연구를 수행해왓다. 주요 역서로는 『시안과 전사』, 『시편산책』, 『아주 특별한 사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