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이후로 유럽 내에서 발생한 주요 민족 분쟁은 주로 발칸유럽 내 여러 국가들에서 촉발되었으며, 이에 따라 발칸유럽은 통상 ‘유럽 내 민족분쟁의 진원지’란 별칭을 얻게 되었다. 그 별칭에 맞게, 20세기 발칸유럽은 세기 초에도 그러했듯 그 끝 또한, 민족 간 첨예한 갈등과 분쟁 촉발 그리고 뒤이은 국제 사회의 개입 및 국제 분쟁으로의 확대라는 수순을 이어왔다. 이 책은 발칸유럽의 특징을 지칭했던 세 가지 요소, 즉 ‘종교와 문화의 모자이크’,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 그리고 ‘또 하나의 유럽’이란 시각적 토대를 중심으로, 유럽 민족 분쟁의 진원지로 알려져 있는 발칸유럽의 민족 기원과 19세기 민족주의의 역사적 특징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더불어, 20세기말 이 지역에서 발생한 다양한 민족 분쟁 및 민족 문제 현상이 다른 세계 지역에 비해 어떤 차별성을 지니고 있는 지를 역사적 함의와 그 진실을 통해 연구하고 이를 밝힌다.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 국립대학교에서 동유럽 역사학(국제정치사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사회 교육원 원장직을 수행했다. 현재 아시아중동부 유럽학회 연구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 소장, 동유럽학대학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보스니아 역사: 무슬림을 중심으로』, 『동유럽 민족분쟁』, 『한국전쟁과 동유럽』, 『종교와 문화의 모자이크』, 『발칸: 역사적 함의와 진실』, 『국제난민 이야기: 동유럽 난민을 중심으로』, 『발칸유럽 민족문제에 대한 이해: 민족 기원과 민족주의』, 『동유럽 체제 전환과정과 통일 한국에 주는 의미』 등의 학술 저서 외에도, 일반인들의 중동부유럽의 이해를 돕기 위한 『(문화와 사회로) 발칸유럽 들여다보기』, 『(역사와 인물로) 동유럽 들여다보기』, 『에메랄드 물빛 가득한 영혼의 휴식처, 크로아티아』 등이 있다. 학술 논문들은 중동부 유럽 지역의 다양한 역사와 국제 정치 외에도 문화와 사회, 경제 등 지역학 연구 분야 등을 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