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래 우리 사회는 인문학의 열풍과 더불어서 동서양의 고전 읽기에 푹 빠져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로 고전이란 학문이나 예술 방면에 있어서 예부터 내려오는 널리 모범이 될 만한 훌륭한 작품이라는 뜻에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일컬어진 것으로 이미 그 나름의 생명력이 인정되어 지금까지도 여전히 존재할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은 한비자의 완역서로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기 직전 제후국들 사이에 치열하게 쟁패를 벌였던 전국시대의 역사적, 정치적 상황과 함께 한비자의 기본이념 및 통치철학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비자의 핵심사상은 법(法)으로 세상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으로 ‘法’자가 ‘물 수(水)’자와 ‘갈 거(去)’자가 합성되어 있다고 하여 ‘물이 흘러가듯이’라는 뜻으로 풀이한다. 이것은 물은 늘 평평하게 있으려는 속성이 있는 것처럼 공평(公平)함을 의미하고 ‘갈 거’자는 본래 ‘제거한다’는 의미로 ‘처벌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본문을 살펴보면 문답의 형식의 글로 나타낸 것을 볼 수 있는데, 백가쟁명(百家爭鳴)이 출현한 원인 및 쟁론을 저지하는 방법을 천명하며, 사상 이론을 통제해야 한다는 한비의 주장을 집중적으로 반영한 것을 볼 수 있다.
김현주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 중국어통번역학과 교수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와 대학원 중문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사범대학 국문연구소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당오대돈황민가』,『돈황곡자사선집』등이 있고, 역서로『중국사회 속의 종교』(공역),『장자』(공역),『유영사평전』(공역)등이 있다.
문승용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였고, 同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중국 고전문학 전공). 한국고전번역원 한문연수원과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지곡서당을 수료하였다. 현재 한국외국어대, 평택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역서로는 중국 고전 이야기(살림, 2014년), 중국 제지 발전사(학고방, 2012년)등이 있다.
정호준
한국외국어대학교대학원 중어중문학과 BK21PLUS 한중언어문화소통사업단 연구교수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였고, 同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중국 고전시 전공) 「두보의 제화시 고」를 비롯해 20여 편의 논문과 역서로『신제악부/정악부』,『그대를 만나, 이 생이 아름답다』,『장자-그 절대적 자유를 향하여』(공역)가 있다.
홍병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우교 사의 제재 연구」을 비롯해 30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번역의 이해와 실무중한번역의 연습』를 포함해 18권의 저서와 역서 및 편 역서를 출판하였다. 동국대 중국산업경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과 한신대학교 학술원 연구교수 역임,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학부에서 『대중음악중국어』라는 강의콘텐츠를 개발 및 강의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우용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同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복단대학(復旦大學)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고대문학 특히 만당(晩唐)문학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통번역과와 평택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