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총 2부, 3장과 그 아래 수많은 절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의 제목이 말해주듯 이 책은 들뢰즈의 『시네마』를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방법, 더 정확히 말해 들뢰즈의 이미지 분류학을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것을 I, II, III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제I장은 들뢰즈의 『시네마』 1과 2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이미지 분류인 운동-이미지와 시간-이미지를 다루고 있다. 들뢰즈는 그것을 이미지의 두 체제라고 명명하며, 이 두 체제의 철학적 배경으로 크게 베르그손과 퍼스를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제I장에서는 베르그손의 이미지와 지속, 그리고 퍼스의 세미오시스가 어떻게 이미지의 두 체제인 운동-이미지와 시간-이미지를 구축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시간-이미지에 대한 설명에서는 들뢰즈가 『차이와 반복』에서 다룬 시간의 종합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자신만의 시각으로 그것이 시간-이미지와 어떻게 조응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시네마』에서처럼 구체적인 영화에 대한 분석은 없다. 특히 고전 영화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오로지 군더더기 없이 이론에 대한 설명과 표를 통해 그 구조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한 후, 독일 중서부 루르 지방에 위치한 보훔 대학 영화 및 방송학과(현 미디어학과)에서 학위논문 '영화와 컴퓨터-피상성의 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귀국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다 현재는 한국외대 독일어과에서 독일 문학 및 영화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뤼디거 자프란스키의 <낭만주의>(공역), 로타르 미코스의 <영화 및 텔레비전 분석 교과서>(공역) 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