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 철학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가이드로서 드발의 책은 퍼스 기호학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에게 퍼스 기호사상의 철학적 배경을 이해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것의 역할을 튼실하게 한다. 기호 개념에 대한 철학적 토대와 기호 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 현상을 분석, 설명하는 경우 이분법적이며 자의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역동적인 변화의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다. 이런 맥락에서 옮긴이는 ‘퍼스 철학의 이해’라는 본 번역서를 ‘퍼스 기호학의 이해’를 위한 가이드로서 읽기를 제안한다.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물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활동 기호학의 이론적 토대: 상징적 매개와 대화적 상호작용?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인문한국(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여행 내러티브에 대한 퍼스 기호학적 접근: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을 중심으로?, ?A semiotics of creativity and a poetic metaphor: Towards a dialogical relation of expression and explanation?, ?The rhetoric of love and self-narratives in the cinema image: A Peircean approach? 등이 있고, 역서로는 ??퍼스 기호학의 이해??, ??퍼스 철학의 이해??, ??의미의 이해: 찰스 퍼스와 구조주의, 그리고 문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