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슐라르와 뒤랑의 상상력 이론과 그 문화적 실천이라는 화두로 총 3부, 15개의 논문으로 구성된 이 책은 국내 유수의 중견, 신진 학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뜻을 모아 만든 국내 최초의 문화콘텐츠와 상상력에 관한 저서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현재의 시대적 상황과 쟁점을 ‘문화콘텐츠 및 상상력 연구’라는 견지에서 접근하였다. 책을 엮으면서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나 질베르 뒤랑(Gilbert Durand) 등 과거 상상력 연구자들의 논의가 여전히 문화콘텐츠 관련 연구의 이론적 배경으로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상력과 문화콘텐츠가 긴밀하게 결합될 수밖에 없는 이유와 더불어 문화콘텐츠 연구 내에서 상상력 개념이 어떻게 수용될 수 있는지를 ‘이론과 사례’라는 두 가지 큰 틀을 통해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이는 기존에 풍부하게 논의되었던 상상력 연구 개념 및 이론들을 문화콘텐츠의 기획, 제작, 비평이라는 차원에서 문화콘텐츠학 내로 적극 수용하는 적절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해 특정 문화콘텐츠에 대한 논의 스펙트럼 역시 보다 더 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래교수. 영국 에섹스대학교에서 수학했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글로컬/비주얼문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각문화대표콘텐츠』, 『상상력과 문화콘텐츠』(공저) 등의 저서가 있고, 대중문화와 사회 관련 논문들을 집필하였다.
박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 프랑스 부르고뉴대학교에서 베르그송의 방법론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는 주로 비주얼컬처, 글로컬문화, 상상력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키워드 100으로 읽는 문화콘텐츠 입문사전』(공저), 『한국인의 일상과 문화 유전자』(공저)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글로컬 시대가 요구하는 지식의 새로운 지형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