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한국과 러시아 양국 관계를 문화적 영향과 협력의 측면에서 고찰하고 있다. 19세기 후반 러시아 여행자들의 한국 방문을 통해 형성된 양국 국민의 상호 인식에서부터 2013년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당시 서울 중심가에서 열린 러시아 국민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 동상 제막식 같은 상징적 사건에 이르기까지 약 150년의 양국 관계 발전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과 장면들을 포괄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특히, 한·러 양국 사이의 인문 교류 현황에 관한 설명은 양국 관계에 관심 있는 학자는 물론이고 일반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시야를 열어줄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은 2015년 11월 한국어판 출판 이후 한국과 러시아의 상호 협력과 미래 발전을 위해 러시아에도 널리 소개되면 좋겠다는 러시아 측 인사들의 바람에 부응해 러시아어로 출판됐다.
캔자스 대학 문학 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교수·러시아연구소 소장
김현택 교수는 미국 University of Kansas에서 20세기 러시아 문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 및 문화 관련 과목을 강의하면서『붉은 광장의 아이스링크: 문화로 읽는 오늘의 러시아』, 샬라모프의『콜리마 이야기』- “새로운 산문”의 탄생 - 등 여러 단행본과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계 러시아 작가 아나톨리 김과 공동으로『춘향전』을 러시아어로 번역 출간했으며, 최근에는 『한국 한시선』러시아어 판을 현지 출간하여 많은 관심을 얻기도 했다. 2010년 러시아 정부가 수여하는 ‘푸시킨 메달’을 받았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소장 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