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문 분야마다 저자들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상호 학습을 통한 유사성도 가지고 있다. 한국 학자들은 초국적 연구 및 비교 연구의 시각을 지속해 왔고, 이를 큰 틀에서 서술하려고 한다. 또한 대만의 외성인과 중국 회고 문화를 깊이 있게 관찰하기도 한다. 나아가 대만의 동시대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적 맥락으로 연구에 진입한다. 대만 학자는 과거의 영역과 비교적 작은 의제들을 강조한다. 식민지 문학, 현대 극장, 뮤지컬 등의 새로운 의제들이 개발되었다. 문화 번역과 같은 새롭게 유행하는 이론 방법과 에세이, 신문 보도 등 매체 연구도 시도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대만과 한국의 문화연구의 특징을 반영할 뿐 아니라 전통을 타파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또한 광범위한 시각의 관찰을 통해 상호 전망과 다원적 시야를 확보함으로써 스스로 전체를 충분하고 진실 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는 두 학계가 대만 연구의 초국적 학술 교류를 확산하고 그 노력이 목표를 향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및 중국어통번역학과 교수. 한국외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중국영화의 문예전통 계승 연구(1896-1931)??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영화포럼 사무국장을 맡아 중국영화 연구를 중심으로 대중문화연구, 문화콘텐츠연구 및 강의와 번역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지은 책으로 『중국영화이야기』, 『중국영화의 이해』(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대만의 대학교육』(공역), 『아큐와 건달, 예술을 말하다』, 『격동의 백년 중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