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러시아어를 쉽게 혼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러시아어가 어려운 언어라는 고정 관념을 씻어버릴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문법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물에 술을 타서 마시듯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취하도록 문법을 부담되지 않게 배열하였다. 그래서 교재 진도시 외워야 할 문법의 양은 많지 않아도 러시아어에 익숙해지도록 다양한 문형과 문제를 배합하였다. 다음은 정확한 발음을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과에 들어가기 전 예비과 ‘발음편’에서 러시아어의 발음규칙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예를 통해 러시아어 발음을 익히도록 구성하였다. 끝으로 러시아어 알파벳을 쓸 때는 꼭 필기체로 쓸 것을 권한다. 만일 글씨를 인쇄체로 익힌다면, 그 사람은 러시아어를 첫걸음부터 잘못 내디디는 것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어 서체의 아름다움을 맛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졸업 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교수로서 한국음운론학회 회장, 한국슬라브학회 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한국-사하친선협회 회장, 사하공화국 동북연방대학교(구 야쿠츠크국립대학교) 명예교수, 야쿠츠크시 사하-한국학교 설립자로서 한국과 러시아 사하공화국 간의 민간 친선교류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어사, 음운론, 형태론 분야를 전공하였으며, 관련 저서로는 ‘노어음성학’, ‘러시아어사’, ‘러시아어 문장의 이해’, ‘한-러사전’, ‘파워 러시아어 문법’, ‘뉴파워 러시아어’, ‘러시아어 발음과 구조’ 등이 있다. 또한 논문으로는 "러시아어 음절 구조와 음절 구분 조건", "러시아어 무인칭문의 의미적 특성", “러시아어 차용어 분석을 통한 야쿠트어 음절구조와 모음조화 연구” 등이 있다. 최근에는 시베리아 원주민 언어인 야쿠트어와 에벤키어에 관심을 가지고, 계통론적인 관점에서 한국어와 비교 연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