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로부터 낱말과 문장을 초월하는 텍스트 관련 연구는 면면히 있어 왔다. 그러나 그러한 연구들은 언어학 이전사가 가진 결점과 유사한 이유 때문에 텍스트언어학의 실제적인 출발점으로 인정받기에는 무리한 것으로 여겨졌다. 텍스트언어학자들은 1960년대 중반 독일 뮌스터 대학 일반언어학과의 하르트만(P. Hartmann) 교수에 의해서 실제적인 텍스트언어학이 출발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필자는 그러한 텍스트언어학의 출발점은 그보다도 훨씬 이전인 18세기 독일의 언어철학자인 훔볼트(W. v. Humboldt)에서 찾아져야 함을 주장한다. 나아가 다양한 텍스트 관련 논의들을 언급하면서 현대 텍스트언어학의 여러 가지 분석기제와의 비교도 시도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유물론적 언어관에 의한 언어영역론의 비판과 수용에 관한 고찰”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부터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일반언어학, 독어학, 고전중국학을 공부했다. 2000년에 “텍스트코헤렌쯔 유형(Textkoharenztypologie)”으로 페터 슈밋터 교수(Prof. Dr. P. Schmitter)의 지도하에 철학박사(Ph.D)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덕성여대, 성신여대, 명지대, 동아대 등에서 독어학, 텍스트언어학, 수사학 등을 가르쳤으며 2010년도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통번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독어학회 회장, 한국수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고리적 텍스트응집성 수단들”(2000)부터 최근의 “소쉬르 F. Saussure의 언어학은 ? 소위 ? ‘과학 Wissenschaft’인가? - 『일반언어학의 근본 문제들 Grundfrage der Allgemeinen Sprachwissenschaft』(1967)을 중심으로”에 이르기까지 80여 편을 논문과 저서로서 『광고언어연구』(2002), 『광고로 읽는 언어학』 (2009) 그리고 공저로서 『웃기는 레볼루션. 무한도전에 관한 몇 가지 진지한 이야기들』 (2012) 등이 있다. 2017년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구상 부분에서 입선하였으며, 같은 해 “제1회 한국교직원미술대전” 서양화 부분에 입상했고, “2017년 세계미술교육학회(InSEA) 초대전”에 출품하였다. 1988년부터 “프러시안 블루”에서 활동하고 있다.